it never Ends "넌 전쟁에 바쳐진 내 삶에 평화를 주었어." 한 여자로 인하여 벌어진 전쟁. 누가 옳은 걸까. 누가 승자인가. 파리스의 비겁하고 비굴한 도망침, 아가멤논의 권력욕, 아킬레스의 명예욕. 아킬레스에 가깝다. 가깝고 싶다. 명예를 지키고 싶고 누구의 명령도 따르고 싶지 않은 날 것의 남자이고 싶다. 파리스의 모습과 같이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형제를, 국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는 없다. 여자로 인하여 나의 길도 버릴 수가 없다. 아킬레스가 죽기 전까지의 모습에서까지는. 아킬레스도 아폴론 신전의 여사제를 사랑한다. 그녀를 추행하는 그리스군 병사들을 제 손으로 죽이면서까지. 그것이 애초 자신의 전리품이었기에 지키려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자신의 명예를 높일 전리품이었으니. 하지만 그는 제 손으로 소유하고픈.. 더보기 이전 1 ··· 132 133 134 135 다음